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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 그날> 35화
  글쓴이 : 윤희정,    등록일 : 2016-07-13,    조회 : 1129
"유솔주!!!!!!!!!!!!!"
 
이원이 유솔주를 따라 바다 깊은 곳으로 몸을 던지는 시간보다. 유솔주를 바다가 끌어당기는 시간이 더 빨랐다.

본시 한양에서 나고 한양에서 자랐던 터라 이원은 물에 들어가 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유솔주가 그 깊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도 아깝지 않았다.

"황태자 전하!! 아니되십니다!!"

다른 사신들이 말릴 틈도 없이 이원이 바다에 뛰어들고 난 후, 사신단은 그들 중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을 지체없이 바다로 내보냈다.
그렇게 바다로 뛰어들려고 다이빙 준비를 하려는 순간...!!

"크윽...커흑...크윽..."

이원이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유솔주를 업고 난간에 기대었다.

사신단은 생각했다.

'조선 놈들은 수영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 무거운 옷을 매고 여인까지 들쳐 업어 여기 온 걸 보면 이 사내는... 대단한 자다!'

이원은 자신의 젖은 몸을 살펴보지도 않고 바로 유솔주를 챙기라, 소리쳤다.

"어서 소훈의 상태를 보지 못하겠느냐!!! 어서 소훈을 진찰하거라!!!"

그리고 미처 하지 못한 말.

'소훈의 뱃속엔 내 아이가 있단 말이다!!!!!!!!!'

일본에 가기 직전 유솔주와 함께 나눈 얘기가 떠올랐다.

'우리, 나 임신한 거 얘기하지 말자.'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내가 회임했다고 하면 원래 나에게 대했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서. 아이~ 들어 줄 거지, 원이야?'

'휴... 알겠어. 그 대신, 일본에 가면 진짜 조용히 있는 거다?'

'당연하지!!! 약속~'

이원의 고개가 푹. 꺾였다.

그렇게 회임 사실을 얘기하지 말자, 했는데 스스로 그것을 얘기했다. 그것을 보면 얼마나 유솔주가 일본에 가는 것을 꺼려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황태자 전하, 소훈마마께서 깨어나시질 않으십니다..."

이원은 유솔주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후욱. 후욱. 하지만 유솔주는 일어나지 않았다. 창백했다. 얼굴이.


"솔주야, 정신 차려! 야, 유솔주... 너... 너... 너.... 나랑 같이 계속 살기로 했잖아... 나랑 같이 늙고, 나랑 같이 밥 먹고! 나랑 같이 자자고 했잖아.... 근데 왜 그래...너는 왜 이렇게 쓰러져 있냐고!!! 야!!!!!!! 으흐윽...흐흑...으흐흑... 너는... 너는... 나를... 이렇게 버린 거냐고... 너가 그랬잖아.. 우리 아기 태명은 어떻게 할 거냐고. 내가 다 생각했는데. 너한테 말하기만 하면 됐는데. 왜 그래... 왜 그러는데!!! 왜 안 깨어나는데... 제발 살아나라고. 나를 구원해줘. 그 손을 내밀어달라고!!! 다시 한번 나를 그 손으로 쓰다듭어줘. 다시 한번 그 눈으로 나를 바라봐줘.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너무 비참해지잖아... 솔주야... 솔주야... 으아아아아아아악!!!!!!!!!!!!!!!!!!!!!!! 으흐흑.. 끄윽...끄으윽..."

"태자 전하... 고정하시옵소서... 아직 돌아가셨다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닙니다. 진정하시옵소서... 소훈 마마께오서 안정을 취하셔야 하니 물러나 주시겠사옵니까?"

하지만 이원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더 잘 지켰어야 했는데... 내가 유솔주를 죽였어... 내가... 이 내가...'

그렇게 강인했던 이원이 한 여자 앞에서 무너졌다. 수컷 늑대가 짝을 잃은 양, 그 소리는 구슬펐다.

"..."

한참을 그렇게 유솔주를 바라보고, 쓰다듭고 하던 이원은 결심한 듯, 유솔주를 업고 한 발짝 두 발짝 걸어가기 시작했다. 황궁 쪽으로.

"황태자 전하! 소훈 마마는 배 안에서 치료를 해도 늦지 않사옵니다. 어서 배에 오르시옵소서. 악!"

그를 저지하던 사신이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그의 칼이 목을 관통한 것이다.

다른 사신들은 그를 도와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가 있는 곳에서 멀어지고자 했다.

그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으며 황궁으로 갔다.

'내가 죽였어.. 내가 솔주... 다치게 했네...내가 다치게 했네...'

그가 향한 곳은 흥덕전이었다. 그가 떠난 지 몇 시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오니 이린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가 한없이 소중하게 안고 있던 사람은... 유솔주였기 때문이다.

"황태자 전하!! 일본에 다녀오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허,, 그런데 왜 소훈 마마께오서.. 어서 이 침대에 눕히시고 얘기해 보시옵소서."

"린아... 내가.. 내가... 우리 솔주를 다치게 했다... 어떡하면 좋겠느냐..? 그리고 우리 솔주... 솔주... 안에 내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거짓말을 해서 우리 솔주를..."

"됐습니다. 그만 하셔도 됩니다. 이미 충분히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으시잖습니까. 그리고 소훈마마가 어디 물에 빠지는걸로 돌아가실 분입니까? 한없이 강한 분이십니다. 예전 자객이 침입했을 때도 천운으로 살아나신 분입니다. 이번에도 쉽게 돌아가시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피와 전하의 피를 물려받은 아이도 괜찮을 것입니다.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하하.. 내 너로 인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구나.. 고맙다."

"친우로서 해야 할 일을 다했을 뿐입니다. 이원이 황태자가 되었든, 영의정이 되었든. 황제가 되었든 이원은 계속 제 친우이니까요."

"정말... 고맙구나 린아..."

"오늘은 여기서 주무시고 가시옵소서. 이런 사단이 벌어졌다는 것을 황제 폐하께서 아시게 되는 날은 시간문제니까요. 내일은 그래도 가셔야 될 것이옵니다."

"솔주가 저런데 어찌 간단 말이냐!"

"일본의 성격으로 보건대, 반드시 둘 중 한 명이라도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파서 가지도 못하는 소훈마마보단 황태자 전하가 훨씬 낫지요."

"나는 절대로 가지 않는다. 우리 솔주가 이런데 대체 어딜 간단 말이냐!!!"

"어련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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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근정전>

"뭐라?!!!! 황태자와 소훈이... 사단을 피워?!!?!"

"예, 폐하~ 그래서 말도 없이 사신 한명을 태자 전하께서 도륙내시고 흥덕전으로 갔다 하옵니다~"

"내 이것들을..! 당장 황태자와 소훈을 끌고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