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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편지
  글쓴이 : 김동희,    등록일 : 2010-09-28,    조회 : 5695

 

 
벌써 가을인가보다.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작년 일이 생각이 났다.
여느 때와 똑같았던 무더운 여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 항상 있어야할 엄마가 보이지 않았지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일어났을 때는 시계바늘이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엄마 벌써 9시인데 왜 안깨웠어?"
부엌을 향해 소리쳤지만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았다.
왠지 모를 불길함에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려댔다.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교통사고로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믿기지 않는 말을 전해듣고
멍하니 수화기를 붙들고 있다가 수화기를 떨어뜨리고 미친듯이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한 의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곧이어 영안실로 향했다.
'아니야..아닐꺼야...'
주체할수 없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조심스럽게 영안실 문을 열었다.
영안실로 들어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는 엄마를 보자 나도 모르게 털썩 주저 앉아 미친듯이 울어댔다.
병원까지 오면서 아닐꺼라는 생각만 하면서 고개를 저으며 애써 울음을 참았다.
그런데 아침에 얼른 일어나라고 재촉하던 엄마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언제나 따뜻했던 엄마의 손을 잡아보았지만 차가웠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향해 엄마의 옷장을 열었다.
옷장을 열자 엄마의 따뜻하고 편안한 냄새가 나서 또 다시 울컥하여 눈물이 나오려 하였다.
눈물을 꾹 참고 옷장에 걸려있던 옷들을 꺼내 차곡차곡 박스에 담았다.
그때 옷장 깊숙히에 있던 작은 박스가 눈에 띄어 박스를 꺼내 열어보았다
박스안에는 내가 유치원때 부터 2년전 마지막으로 드렸던 편지까지 빼곡히 쌓아져 있었다.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2년전 드렸던 편지를 열어보았다.
그런데 편지봉투안에는 분명 한장만 보냈는데 두 장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꺼내 읽어보았다. 엄마가 나에게 보낸 답장이었다.
다른 편지봉투에도 모두 답장이 하나하나 써져있었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우리 다섯형제를 키우느라 가난한형편에 시달렸던 엄마.
언제나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던 엄마에게 투덜거리며 화만 냈던 내가 미워졌다.
평생 좋은 옷 안입고, 맛있는것 못먹고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엄마.
다섯형제 뒷바라지 해주느라 허리가 휘어도 아픈 내색 한번 없던 엄마.
그런엄마에게 힘내라고 안마한번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 한번 안한게 후회스럽습니다.
언제나 자신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우리를 위해 애쓰시다 돌아가신 어머니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에요. 가난한형편에 언제나 우리에게 미안해하시던 어머니께 죄송합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자신의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나가니 후회하는 제 자신이 밉고 죄송합니다.]